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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2030의 투자방식

by jk0903 2025. 6. 15.

 

 

상가보다 ‘리셀’?

 

“형은 상가 투자 알아보는 중이야.”
“어우… 나는 그냥 리셀 계속 해. 그게 빠르고 내 스타일이더라.”

얼마 전 친구 셋이 모였을 때 나눈 대화다.
우리는 모두 30대 초반.

직장생활은 7~8년 차에 접어들었고, 슬슬 ‘돈 굴려야 한다’는 부담감에 각자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었다.

그 중 가장 흥미로웠던 건 리셀 투자에 꽂힌 친구 J였다.


“나? 한 달에 300, 리셀로 벌어.”

솔직히 처음엔 그 말을 반신반의했다.
운동화나 명품 같은 거 사서 되팔아 차익 남기는 거라고 들었는데… 그게 진짜 그렇게 돈이 되나?

그런데 그의 카톡 알림을 보니 말이 달라졌다.
하루에도 몇 번씩 ‘입금 알림’, ‘배송 완료’, ‘픽업 요청’ 메시지가 울리고 있었다.

“형은 임대료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잖아.
난 바로바로 판다. 리스크도 작고 속도는 미쳤지.”


상가는 자본 + 시간 + 인내심 삼박자가 필요한 투자

물론 상가 투자에도 매력이 있다.
내 자산이 눈앞에 있고, 매달 월세 수익이 들어오는 건 분명한 장점이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진 않다.

  1. 최소 수억 원의 종잣돈이 필요하고,
  2. 대출을 껴야 하며,
  3. 공실 리스크, 관리 문제, 세금 복잡성도 크다.

게다가 요즘은 경기 침체에 금리도 높아지면서, 빈 상가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뉴스도 심심찮게 들린다.


리셀은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진짜 투자’였다

J는 처음에 15만 원짜리 나이키 덩크를 샀다고 했다.
그게 3일 만에 28만 원에 팔렸다.
순수익 13만 원. 부동산으로는 상상도 못할 속도와 수익이다.

그가 말하길, 리셀의 핵심은 정보력과 감각이라고 한다.

  • “다들 사려는 제품을 먼저 확보해야 하니까 트렌드 분석이 필수고”
  • “사진, 글, 플랫폼 활용 능력이 있으면 누구보다 빨리 팔 수 있어”
  • “무엇보다... 직접 해보면 재밌어. 진짜.”

리셀 물건을 올릴 수 있는 대표 플랫폼 6가지

1. KREAM (크림)

  • 주력 상품: 한정판 스니커즈, 명품, 스트릿 브랜드
  • 장점: 검수 시스템 있어서 신뢰도 높음, 프리미엄 가격 붙이기 쉬움
  • 이용법: 입찰 방식 or 즉시 판매 선택 가능

예: 조던, 나이키 덩크, 샤넬 카드지갑 등


2. SoldOut (솔드아웃)

  • 주력 상품: 스니커즈, 의류, 액세서리 등
  • 장점: 크림보다 판매 수수료 낮음, 앱 UI 깔끔함
  • 단점: 사용자 수는 크림보다 적음

예: 뉴발란스 콜라보 한정판, 슈프림 티셔츠 등


3. 번개장터

  • 주력 상품: 거의 모든 중고 물건 (명품, 전자기기, 리미티드 굿즈 등)
  • 장점: 유저층 많고, 실시간 채팅 거래 가능
  • 활용팁: 노출 잘 되도록 사진+제목+해시태그 최적화해야 함

예: 루이비통 백, 맥북, 아이돌 포토카드


4. 당근마켓

  • 주력 상품: 생활용품, 가전, 지역 기반 거래
  • 장점: 빠르게 직거래 가능, 소소한 리셀템에 적합
  • 단점: 전문 리셀보다는 ‘생활형’ 중고에 적합

예: 캠핑용품, 유아용품, 의자, 한정판 가전 등


5. 트레져헌터 / 에이블리 마켓

  • 주력 상품: 패션/뷰티 관련 상품
  • 장점: MZ세대 여성 타겟 중심, 감성 상품 리셀에 적합
  • 활용팁: 패션 인플루언서 느낌의 사진 활용 시 판매력 ↑

예: 한정판 립스틱 세트, 브랜드 가디건 등


6. 중고나라 (네이버카페/앱)

  • 주력 상품: 모든 것 가능. 가장 오래된 전통 강자
  • 장점: 직거래/택배거래 모두 가능
  • 단점: 사기 거래 주의 필요. 이제는 네이버 인증 시스템 있음

예: 콘서트 티켓, 레어템, 가전제품 등


실전 팁! 내 물건에 맞는 플랫폼 고르기

내 물건 종류추천 플랫폼
스니커즈, 한정판 패션 KREAM, SOLDOUT
명품 가방, 시계 번개장터, 중고나라
전자기기, 콘서트 티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아이돌 굿즈, 포토카드 트위터+번개장터 조합
생활용품, 가구 당근마켓
캠핑, 감성템 당근마켓, 번개장터
 

리셀에 빠질 수밖에 없는 2030의 속마음

2030 세대는 이미 부동산에서 밀려났고, 주식도 코인도 한 번씩 데여봤다.
“내가 잘 아는 걸로, 작게 시작해서 빨리 결과 보는 투자”
이게 바로 리셀이다.

요즘은 리셀 플랫폼도 워낙 다양하다.

  • KREAM, SOLDOUT → 한정판 스니커즈
  • 번개장터, 트레져헌터 → 중고 명품, 굿즈
  • 캠핑템, 레트로 게임기, 포토카드까지
  • 지금은 리셀 못하는 게 없다.

지금 리셀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말

  1. 관심 분야부터 시작하세요.
    명품을 잘 모르면 안 해도 돼요. 음악 덕후라면 음반, 팬덤 굿즈부터 시작하세요.
  2. 시세를 꾸준히 보세요.
    거래가 자주 일어나는 품목이 어떤 건지 감 잡는 게 중요합니다.
  3. 작게, 짧게, 빠르게.
    10만 원으로 시작해서 3일 안에 팔아보는 걸 목표로 해보세요.
  4. 사진+설명이 반 이상입니다.
    진짜로. 예쁘게 찍고, 깔끔하게 적는 것만으로도 2~3만 원 더 받을 수 있어요.

리셀은 단순한 ‘팔이’가 아니다. 2030의 생존법이다

리셀은 이제 단순한 돈벌이 그 이상이다.
취미, 정보력, 빠른 판단력…
이 모든 게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새로운 형태의 소규모 비즈니스다.

상가를 살 여유가 없다고, 우리가 투자 못하는 건 아니다.
리셀은 지금 가진 시간, 감각, 관심사만으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

당신도 한 번쯤은
카톡 알림이 울리는 기분을 느껴봐도 좋다.